(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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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 김나해 기자]KB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을 통합한다. 고객 중심의 리딩 생명보험사를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14일 KB금융은 지난 2020년 인수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출범이 목표다. 

향후 KB금융은 통합생명보험사를 통해 시간적 제약이 있는 고객을 위한 아웃바운드 상담 뿐만 아니라 상속·노후 설계, 가업승계 자문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고객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사의 통합으로 판매 채널을 결합,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종합금융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양사 통합으로 성장 잠재력과 사업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규모의 경제 달성, 자본건전성 제고 등 효과가 예상된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인수 이후 영업 지원, 정보기술(IT), 자산운용, 회계, 인사관리(HR) 등을 공동 운영하면서 통합 밑작업을 진행해 왔다.

통합생명보험사의 사명은 올해 하반기 중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된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 인수 이후 비은행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점이 리딩뱅크 지위 유지에 강점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KB금융은 KB손보와 푸르덴셜생명에서 630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업계 2위인 신한금융(신한라이프 3920억원)과의 격차를 벌렸다. 은행 부문에서의 1000억원대 차이와는 큰 격차다.

일각에서는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지 못했을 경우 리딩뱅크 지위를 빼앗겼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통합생명보험사의 사명은 올해 하반기 중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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