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계약이 무산된 28일 서울 시내 한 쌍용차 판매점 앞에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계약이 무산된 28일 서울 시내 한 쌍용차 판매점 앞에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나해 기자]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의 자금마련에 실패하면서 쌍용자동차 인수에 실패했다. 

쌍용자동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체결한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이 자동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4월 1일로 예정된 관계인 집회 5영업일 전인 지난 25일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았고, M&A 투자계약에 의거해 계약이 자동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에디슨은 계약금으로 305억원을 납부한 바 있다. 잔금은 2743억이다.  

에디슨컨소시엄은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지난 1월10일 쌍용차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에디슨 측은 지난달 18일 쌍용차 상장유지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관계인집회 기일 연장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쌍용차는 새 인수자를 물색하여 재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마땅한 인수 후보자가 없는 상태여서 난항이 예상된다. 매각이 성사되지 않는 경우 제한적인 경쟁입찰이나 수의계약도 가능하지만 최악의 경우 청산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에디슨 주가는 이날 오전부터 하한가(29.51% 하락)로 곤두박질치면서 1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디슨주가는 지난해 3월 5000원대에서 쌍용차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6월 1만원대로 급등, 11월에는 6만3400원까지 폭등했다. 이후 인수자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만원대 안팎으로 거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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