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주가가 상장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사진 제공=뉴시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주가가 상장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사진 제공=뉴시스)

[뉴시안= 김나해 기자]위드 코로나 분위기에 맞춰 K팝스타들이 글로벌 활동에 시동을 걸면서 ‘엔터주’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M과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상장 이후 최고 수준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는 전일 대비 2000원(+2.51%) 상승한 8만1600원에, JYP엔터테인먼트는 600 원(+0.99%) 오른 6만14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엔터주의 상승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얼라인 추천 후보인 곽준호 전 KCF테크놀로지스(현 SK넥실리스) 최고재무책임자를 감사로 선임했다. 소액 주주들이 제안한 인사를 선임하자 SM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얼라인파트너스운용은 감사 선임과 관련해 "감사 한 명이라도 최대 주주로부터 독립된, 주주들이 제안한 인사를 선임할 필요가 있다"며 "에스엠 이사회가 최대 주주만이 아닌 회사와 주주 전체를 위해서 일하도록 최소한의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거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 1월 말 3만8000원선으로까지 떨어졌지만 2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면서 현재 6만원선까지 도달했다.

JYP의 이런 호재는 소속 아티스트인 스트레이키즈ㆍ트와이스 등 대표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 증가와 글로벌 콘서트 재개, 니쥬ㆍ엔믹스 등 신인 모멘텀 등으로 기대를 한몸에 모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와이스는 지난달 7회에 걸친 미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는 4월에는 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키즈 역시 올해 안에 한국, 일본,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월드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거치며 K-팝 콘서트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태를 갖추며 사업 구조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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