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 거래일(2625.98)보다 49.74포인트(1.89%) 내린 2576.24에 장을 연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1.57)보다 18.34포인트(2.1%) 하락한 853.23에 개장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5.98)보다 49.74포인트(1.89%) 내린 2576.24에 장을 연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1.57)보다 18.34포인트(2.1%) 하락한 853.23에 개장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나해 기자]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18일 미  증시 주요 지수가 폭락하면서 코스피지수가 19일 장 초반에 폭락세로 출발하며 겨우 회복한 2600선이 또 다시 깨졌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12분 현재 1.41% 하락한 2588.46을 기록하며 2600선을 내주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모두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SK하이닉스·네이버·현대차·LG화학 등은 2%대,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KB금융 등은 1%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1.31% 하락한 860.11로 거래중이다.

한국증시 약세는 파월 의장의 강력한 긴축 발언에 더해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폭락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WSJ가 진행한 행사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확실하게 내려갔다고 느낄 때까지 계속해서 금리인상을 밀어 붙일 것"이며 "(금리 인상이) 널리 이해되는 중립적 수준을 넘어서는 일을 수반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따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164.52p(-3.57%%) 하락한 3만1490.07로, S&P 500 지수는 165.17p(-4.04%) 내린 3923.68로 큰 폭으로 장을 하회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66.3p(-4.73%)나 하락해 1만1418.15에 거래를 마쳐 하락장이 이어지는 올해에도 기록적인 낙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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