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월 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사진=뉴시스]

[뉴시안= 전준식 기자]고금리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초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를 돌파한 것에 이어 한달 사이에 5%까지 치솟았다. 당초 금융권은 연말이나 내년 초에 연 5%대 정기예금 상품이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으나 금리인상 기조에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대표 상품 '우리 WON플러스 예금'이 지난 13일 기준 1년 만기 기준 연 5.18%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 WON플러스 예금'은 시장금리 연동상품으로 특수 조건없이 최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해당 예금은 시장금리 인상분이 자동 반영돼 14일 오전 4.98%로 소폭 낮아졌다. 

KB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도 1년 만기 기준 연 5.01%의 금리를 적용한다. 해당 예금 역시 매주 시장금리를 반영한다. 지난 주말까지 연 4.96%의 금리가 소폭 오르면서 5%까지 올라섰다. NH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 역시 1년 만기 상품에 연 5.1% 금리를 제공한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연 5%대로 오르고 있다. 해당 상품에 1억원을 넣으면 1년에 이자 수익으로 500만원을 거둘 수 있다. 

이날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중 금리가 5% 이상인 곳은 △BNK부산은행 '더 특판 정기예금'(연 5.4%) △전북은행의 'JB123 정기예금'(연 5.30%)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연 5.10%) △제주은행 'J정기예금'(연 5.10%)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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