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은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은행연합회는 금융소비자를 위해 예대금리차를 공시한다. [사진=뉴시안]
시중은행들은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은행연합회는 금융소비자를 위해 예대금리차를 공시한다. [사진=뉴시안]

 

[뉴시안= 김상미 기자] 시중 은행 같은 금융회사들은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낸다. 

예대마진이란 예금 금리과 대출 금리를 줄인 말과 영어의 margin(차이)을 붙인 말로써 전문용어로는 ‘예대금리차’라고 한다.

예대마진은 금융회사들이 대출로 받은 이자에서 예금에 지불한 이자를 뺀 나머지 부분으로 금융회사의 수입이 되는 부분이다. 대출금리가 높고 예금금리가 낮을수록 예대마진(예대금리차)이 커지고 금융회사의 수입은 그만큼 늘어나게 되므로 금융회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예를 들어 은행은 예대마진(예대금리차), 즉 수익이 클수록 장사를 잘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높을수록 금융소비자인 가계와 기업 등은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이에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지난해 7월 발표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8월부터 국내 시중은행들의 예대마진(예대금리차)을 매달 공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은행연합회는 오는 28일 국내 시중은행들의 예대마진, 즉 예대금리차를 공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어느 은행이 장사를 잘 했을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은행연합회가 지난 5월 23일 공시한 최근 금리정보 공시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우리은행이 1.22%포인트로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나은행 1.20%포인트 ▲농협은행 1.18%포인트 ▲국민은행 1.13%포인트 ▲신한은행 1.02%포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예대금리차도 우리은행 1.60%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하나은행 1.59%포인트 ▲국민은행 1.59%포인트 ▲농협은행 1.53%포인트 ▲신한은행 1.38%포인트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토스뱅크(4.28%포인트)로 나타났다. 이어 케이뱅크는 1.54%포인트, 카카오뱅크는 1.12%포인트였다.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4.94%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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