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신한‧국민은행이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금융소비생활을 돕고, 동시에 시니어 고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진=김상미 기자]
우리‧신한‧국민은행이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금융소비생활을 돕고, 동시에 시니어 고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진=김상미 기자]

[뉴시안= 김상미 기자] 우리‧신한‧국민은행이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금융소비생활을 돕고, 동시에 시니어 고객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사회공헌활동에 덤으로 시니어 고객유치까지 하려는  '두마리 토끼잡기' 전략인 셈.

우리은행은 시니어를 위한 사회공헌 특화점포를 신설하는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데 앞장섰다. 지난 1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고령층을 위한 효심 영업점 3호점인 ‘화곡동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오픈했다. 

‘화곡동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은 은행 업무공간 외 사랑채, 우리마루 등 휴게공간을 갖춰 시니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은행을 방문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1,2호점에 이어 이날 개점한 3호점은 금융상품 상담과 창업 및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근의 소상공인을 위해 강서구청 및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화곡동은 고령층 인구 밀집 지역이지만 인근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밀집한 지역상권도 있다”며, “어르신 고객들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와 교육을 제공하면서 공공기관과 협력해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으로 지역 상생 은행 영업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어르신들을 위해 금융사기 예방과 디지털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시니어 고객의 모바일뱅킹 활용 능력 향상 및 디지털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서다.

2019년부터 시작한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은 5년째 이어오고 있다. 50대부터 70대까지 고객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등 협력기관을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총 110회의 교육을 통해 2천2백여 명에게 디지털 금융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은 KB국민은행이 직접 제작한 디지털 금융교육 책자를 활용해 진행된다. ▲KB스타뱅킹 활용법 ▲계좌정보 통합관리법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금융사기 유형 사례 파악하기 및 보이스피싱 차단 앱 설치 등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 시니어 고객분들이 금융업무를 비대면으로 쉽게 이용하고 금융사기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분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독거 어르신들에게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착한바람 키트’를 전달했다.

‘착한바람 키트’는 휴대용 선풍기, 쿨링용품, 삼계탕, 미역국 등 무더위를 극복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물품 총 13개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사랑잇는전화’를 통해 평소 안부를 묻고 있는 어르신들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서 지원하고 있는 어르신 총 50명에게 ‘착한바람 키트’를 전달했다.

신한은행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약을 통해 2011년부터 13년째 이어가고 있는 ‘사랑잇는전화’는 독거 어르신과 1:1 결연을 맺고, ‘나눔천사’로 활동하는 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 상담사별 매칭된 어르신께 주 2~3회 안부 전화를 드려 말벗이 돼 드리는 봉사활동이다.

신한은행 고객상담센터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여름나기 키트를 직접 전달할 수 있어서 보람있었다”며 “취약계층 고객들을 돕기 위해 진정성있는 ‘상생’문화 실천을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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