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포함해 경기도 안성, 화성, 이천, 여주, 김포 물류센터도 국내 및 동북아 직구역직구 물류기지로도 높은 가치를 내보이며 제2 부흥기를 맞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고 있다.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인천을 포함해 경기도 안성, 화성, 이천, 여주, 김포 물류센터도 국내 및 동북아 직구역직구 물류기지로도 높은 가치를 내보이며 제2 부흥기를 맞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고 있다. [사진=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뉴시안= 이태영 기자]인천을 포함해 경기도 안성, 화성, 이천, 여주, 김포 물류센터도 최근 이커머스 산업의 급성장에 발맞춰 풀필먼트 서비스는 물론 친환경인증 물류센터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및 동북아 직구/역직구 물류기지로도 높은 가치를 내보이며 제2 부흥기를 예고하고 있다.

# 인천, 수도권 서부권의 라스트 마일 풀필먼트 거점으로 주목

인천은 국내 최대 인천공항 및 항만이 위치해 수출입 물류센터 수요가 주를 이루던 지역이다.

특히, 김포시 내 개발 부지 부족으로 2020년 이후 신규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인천은 김포를 대체하는 수도권 서부권의 라스트 마일(Last Mile, 유통산업에서 주문한 물품이 고객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단계를 의미하는 용어) 풀필먼트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인천권역의 5000평 이상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임차인 산업군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이커머스 47%, 3PL 35%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의 경우, 쿠팡이 가장 많은 면적을 이용하고 있으며, 3PL은 CJ대한통운이 약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GNK로지스틱스, M&M이 뒤를 따르고 있다.

평지 지형과 매립 부지를 활용한 센터 개발 특성으로 인해 인천 지역 내 물류센터는 주로 평지형 물류센터 모델로 구축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김원상 팀장(이사)은 “이커머스 물류 거점 뿐 아니라 국내 및 동북아 직구/역직구 물류기지로도 높은 가치가 있다”며 “특히 중국 소비 수요가 다시 살아난다면 육해공 글로벌 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다”고 전망했다.

# 안성, 조용한 농촌서 유통-물류 허브로 한단계 도약 준비

안성은 대한민국의 교통 척추인 경부 고속도로와 중부 고속도로가 모두 경유하는 교통 요충지임에도 수도권 과밀 억제 정책으로 인접한 충청도에 많은 기회를 내주어야 했다.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김원상 팀장(이사)은 “서울~세종을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는 경기도의 소외된 도시 안성이 아닌 수도권과 지방권을 잇는 교통 요지로 안성이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용한 농촌에서 유통-물류 허브로 한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부, 중부, 평택-제천 고속도로가 경유하는 뛰어난 교통 편의성으로 인해 IC 인근에 많은 물류센터가 집중 분포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대기업의 물류 거점 구축 수요로 인해 1만평 이상 중대형 센터의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물류 밀집지역인 용인의 대체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을 뿐 아니라 제 2경부고속도로 호재로 인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116만평 규모의 신규 물류 개발사업이 준비 중에 있다.

5000평 이상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임차인 산업군 비중을 분석한 결과, 3PL이 40%, 이커머스가 24%, 패션이 1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PL의 경우, 삼성전자로지텍이 약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커머스는 쿠팡이 전체 면적을 이용하고 있다. 패션은 데상트코리아, 독립문, 네파 등 업체들이 센터를 사용하고 있다.

김원상 팀장(이사)은 “안성은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 요충지로 서울 남부 및 수도권 남부 지역까지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며 “2025년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 시 기존 고속도로 혼잡 완화 및 수도권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 화성, 사통팔달 교통망 기반으로 서해안 시대 핵심 거점 성장

화성은 동부에 동탄 신도시가 있지만 서부는 아직 미개발 지역이 많은 이질적인 두 얼굴을 가진 곳이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기반으로 서해안 시대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탄은 화성시 면적의 8%에 불과하지만 인구의 43%가 밀집되어 있고, 물류센터는 면적기준 73% (통탄물류단지 21만9000평)가 집중 위치하고 있다.

우수한 교통 편의성 (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은 물론 급속한 인구유입으로 구인난 해소에 유리해지며 쿠팡, G마켓 등 이커머스 기업의 풀필먼트 핵심 거점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5000평 이상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임차인 산업군 비중을 분석한 결과, 3PL 47.9%, 이커머스 29.9%, 패션 업종이 12.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PL의 경우, CJ대한통운이 가장 많은 면적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커머스는 지마켓이 약 54%의 면적을 이용하고 있다.

최근 이커머스 산업의 급성장으로 풀필먼트 센터가 확대되고 있다.

화성은 대부분 한적한 농촌 지역 또는 산업단지가 위치한 미개발 권역이었다. 그러나 교통망 개선과 동탄 신도시를 필두로 국내 인구 증가율 1위를 자랑하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났다.

김원상 팀장(이사)은 “화성 동탄 신도시에 위치한 물류단지는 이커머스 물류 거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서부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19세기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연상케 하는 화성의 변화에 물류는 골드러시의 금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 이천, 가장 많은 물류센터 집중된 대표적 물류 밀집권역

이천은 가장 많은 물류센터가 집중된 대표적인 물류 밀집권역으로 수도권 지역거점은 물론 전국 허브로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천은 토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전국을 연결하는 주요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라는 점에서 수도권 내 전통적인 물류센터 공급 지역이다.

특히, 이천 지역 내에서도 중부/영동고속도로가 인접해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서이천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센터가 공급됐으나, 최근 서이천 내 개발부지 부족으로 남이천 및 동이천 지역으로 공급이 확장되고 있다.

5000평 이상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임차인 산업군 비중을 분석한 결과, 3PL 52%, 이커머스 13%, 패션 업종이 11%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PL의 경우,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가장 많은 면적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커머스는 쿠팡이 전체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낮은 공실율과 높은 임대가 상승을 보이는 이천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 여주=용인, 이천 과밀로 동남권의 신규 지역으로 부각 될지 관심

수도권 동남권의 용인, 이천은 대표적인 창고 밀집 권역으로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과밀해진 이천을 대신해 점차 여주권으로 확대되고 있다. 과연 물류 1번지 동남권의 신규 지역으로 여주가 부각 될지 관심이다.

영동고속도로 및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가남읍을 중심으로 물류센터가 공급되고 있으며, 여주 아울렛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무신사, K2코리아 등 다수의 패션 물류센터가 분포하고 있다.

5000평 이상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임차인 산업군 비중을 분석한 결과, 패션 39.6%, 3PL 34.1%, 유통 20.3% 순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의 경우, 무신사로지스틱스, K2코리아가 전체 연면적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3PL은 CJ대한통운, KCTC,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유통업의 경우 이마트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여주 지역 내 물류센터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 옛 조선시대부터 전국 각지의 물자가 한성으로 들어오는 길목인 김포도 이커머스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포물류단지는 서울, 고양, 부천 권역과 30분 이내 위치해 빠른 배송 도심 유통 물류거점 역할이 가능해 비교적 높은 임대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김포 성광 물류센터를 포함해 총 25개 센터(연 면적 65만3000평 규모)의 물류센터가 친환경 물류센터 인증을 취득했으며, 22개 센터(60만7000평)가 현재 인증 접수돼 향후 인증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낮은 공실율과 높은 임대가 상승을 보이고 있는 김포는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끝>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그래픽=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