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주택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여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감소 추세에 있던 아파트 가격이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9월 첫째 주 상승률이 0.74%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또한 2016년 8월 기준 아파트 거래량은 약 10만 5000호를 기록하여 전년 동월대비 12% 증가하였다.  1월 이후 감소하던 거래량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와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지난 22일 “분양권 전매 차익을 노린 신규 아파트 분양 수요 증가로 분양주택가격에 거품이 형성됐고 프리미엄을 떠안게 된 실수요자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됐다”며 투기억제 대책을 다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당장 추가 대책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현아 의원은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매금지 기간을 늘리는 것만으로 과열양상을 막기 어렵다. 분양권 거래소를 설치해 분양권을 거래토록 함으로써 투명하게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최근 분양물량이 증가하면서 대형건설회사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2015년 기준 5개 상장 대형건설회사가 아파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의 사업확대가 전망된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현대산업개발의 수혜가 예상된다.

주택거래 활성화와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로 자연스럽게 한샘과 LG하우시스를 포함한 건축자재회사들의 안정적 이익 증가도 전망된다.

▲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개포주공 3단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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