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삼성SDI(부품,배터리),  LG이노텍(듀얼카메라, LED) 등 스마트폰 전자부품업체들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쳐 영업이익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3분기에만 523억원 적자가 났고, LG이노텍은 2․3분기 영업이익 합계가 마이너스 230억원이다.

이는 부품 수요시장이 정체되어 생산량 증가를 기대할 수 없고 경쟁심화로 가격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마트폰 부품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삼성전자 및 애플의 스마트폰에 대한 주문량 증가가 없다.  부품업체들에게는 아주 불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은 나은 편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DRAM, NAND 가격 반등으로 6,826억 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 상승했으나 모바일(MC) 사업부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커 기대치 이하의 영업이익인 2,820억 원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겠지만 9월부터는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같은 IT(정보기술)업종 내에서도 최근 업종별 온도차가 심해지고 있다.  반도체 수출 증가로 관련주 주가가 오름세를 타는 반면, 스마트폰 관련주 주가는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 부품 비중이 높은 삼성SDI, LG이노텍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반도체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 독보적 패널 기술력을 가진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의 IT시장의 환경은 그나마 개별 경쟁력이 있는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 상위 업체들에게만 유리한 실정이다.  중·소형 하위 전자부품업체들은 반도체 수출 위주의 업체라도 실적개선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sk하이닉스 박성욱 CEO가 미래 반도체 기술역량 확보에 나선다며 의미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강의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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