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레드벨벳ⓒ뉴시스

최근 중국 정부가 사드와 관련해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어 한국 엔터테인먼트사들에 대한 암묵적 규제가 중국매체 내에 팽배해 있다.  이 때문에 에스엠 엔터테인먼트가 실적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나투자금융은 19일 중국 방송과 콘서트 규제로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0억 원(마이너스 21%), 78억 원(마이너스 58%)으로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은 일본 관객 수 약 53만 명(샤이니 43만 명), 엑소의 국내 및 해외 투어(9회)가 반영됐다.  그리고 에스엠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SM C&C(배우위주)의 드라마 ‘38기동대’, ‘질투의 화신’ 등도 반영될 것이다. 

또 2분기 적자의 원인이었던 에스엠의 모바일 부문과 F&B(음식료)부문에서 3분기에는 적자폭을 소폭 상승한 실적이 반영된다. 

에스엠은 19일 언론을 통해 빠르면 내년초에 NCT(한국남성그룹)의 데뷔와 중국 현지화 전략을 꾀할 예정이라 말했다.  그리고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컴백을 통해 일본에서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탐방이나 뉴스 흐름을 참고해 보면 중국과 관련된 사업 자체가 취소된 것은 아니다.  단기적으로 정부의 눈치를 보자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다.

대만·홍콩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최악을 가정한다 해도 최소 4~5개월 정도면 이런 부정적 감정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한국 연예기획사 ‘판타지오’의 중국 사모펀드(PEF) 피인수와 황치열(가수,18일 중국 음원사이트1위)의 중국판 ‘아빠 어디가(시즌4)’ 출연 등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하나투자금융은 한국에 대해 중국의 관심이 여전히 있으며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부정적인 감정이 개선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전반적인 실적 및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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