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 선박의 후판 사진으로 선박 건조 대금 가운데 후판 구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20%로 높아 철광석 생산국 통화 가치와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통적으로 높은 상관도를 보이고 있다.ⓒ뉴시스

세계 석유시장의 공급 경쟁으로 현대중공업 주력 선박인 탱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가 원유 생산량을 계속해서 늘리자 탱커 수요가 함께 늘어나고 있어 탱커를 주력으로 갖고 있는 한국 조선소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러시아 원유 생산량이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하자 현대중공업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선업 주가를 전망하는 지표는 매우 다양하다.  선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와 선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될 때이다. 

또 선가 및 선박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자재를 보유한 국가들의 통화가치가 한국 조선업 주가 움직임을 설명하는 중요한 지표다.

최근 몇 년 사이 현대중공업 주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지표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다.  현대 중공업 주가는 루블화 강세일 때 85% 상관관계를 보이며 상승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호주달러, 브라질 헤알화와 70~80%의 높은 상관도를 보여 오고 있다. 

선가에서 후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철광석 생산국의 통화 가치는 현대중공업 주가와 전통적으로 높은 상관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조선업 주가는 공시 및 언론을 통해 알려진 수주소식에 이미 반영된 후행정보들이니만큼 미래의 주가 추가 상승을 확신해서는 안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방부와 2천 6백 톤급 호위함 2척에 대한 건조 계획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척의 호위함을 오는 2020년 국방부에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초에도 뉴질랜드에서 2만 3천 톤급 군수 지원함 1척을 수주하는 등 함정 시장에서 잇달아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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