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성혜미 기자)

▲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이광구 은행장이 내정됐다. <사진제공=우리은행>

민영화 이후 첫 우리은행장으로 이광구 현 행장이 내정됐다.

25일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이광구 은행장,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종면접에서 이 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임추위는 이사회를 열고 이 행장의 연임을 확정짓고 임기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경선 과정에서부터 우리은행 숙원인 ‘민영화’ 성공이라는 성과로 인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51.06%가운데 29.7%를 민간에 쪼개 파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1년 예보가 우리금융지주 주식 100%를 취득한지 15년 8개월 만이었다.

이 행장의 연임이 확실시 되면서 지난 2일 발표한 2017년 신년사도 재주목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내일, 더 강한은행’이라는 경영목표를 발표했다 . 이어 “민영화를 기회로 삼아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제 민영화를 통해 예보와 MOU를 해제하고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민영화를 큰 기회로 삼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글로벌과 플랫폼 등 우리의 강점을 활용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객기반 확대 ▲수익성 중심의 영업 체질 개선 ▲철저한 뒷문 잠그기 ▲5대 신성장동력 중심의 금융영토 확장 ▲영업문화 혁신 등 5가지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 행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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