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북면 은지리에서 벼 재배 농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분으로 코팅된 특수 볍씨를 직접 뿌리는 ‘농업용 드론 직파 재배 시연회’가 열렸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드론이 인간을 대신해 농사도 지어줄 전망이다. 최근 드론으로 파종하는 시범이 열려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파종이란 곡식, 채소를 키우기 위하여 논밭에 씨를 뿌리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농사 방법으로는 농부가 직접 씨앗을 땅에 뿌렸다.

이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그러나 이런 농사 작업을 드론이 대신 실행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 작업에 투여되는 드론은 사람이 직접 파종하는 수작업에 드는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시켜준다.

21일 충남 천안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이앙기 대신 무인비행기인 '드론'으로 볍씨를 직접 뿌리는 ‘농업용 드론 직파 재배 시연회’가 열려 농업인들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밀농업이 가능해 노동시간도 50% 감소시킬 수 있다.

고령화와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농가의 고민을 덜어주고 농가 생산비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기존의 모를 키워 논에 들어가 이앙기를 이용해 모내기를 진행하면 1㏊당 1시간 이상 소요된다.

농업용 드론을 이용할 경우 30분 내외로 작업을 마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지리에서 벼 재배 농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시연회에서는 유동광(45)씨가 농업용 드론을 직접 조작해 철분으로 코팅된 특수 볍씨를 직접 뿌리는 작업을 선보였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할 경우 종자 파종작업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의 농약이나 비료 살포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드론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농업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인지 농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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