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해군 6전단 활주로에서 추락한 마린온과 같은 기종 헬기.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가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추락 사고 소식에 급락세로 마감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보다 9.34% 내린 3만4450원에 거래 종료됐다.

전날 오후 4시5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 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소속 상륙기동헬기(MHU-1) 1대가 시험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를 통해 정조종사 김모(45) 중령 등 5명이 숨지고, 김모(42) 상사 1명이 부상 당했다.

사고를 일으킨 헬기는 한국항공우주가 개발한 '마린온(MARINEON)'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 2013년 개발에 착수해 2015년 1월 처음 비행했다.

한국형 기동헬기(KUH)인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상 작전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모델이다.

이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군 장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KAI는 사고원인 규명과 대책수립을 위해 군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지난 2015년 이래로 지속적 약세 흐름이다. (차트=하나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지난 2015년 이래로 지속적 약세 흐름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무기 산업을 담당하고 꾸준한 납품이 이뤄지고 있지만 큰 반등의 모멘텀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PBR이 3.25로 자산고평가 된 상황도 한국항공우주의 반등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다만, 최근 저점에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점과 전 저점이었던 2017년 저점 부근이라는 점은 기술적 반작용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