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의 11일 주가는 지난 7일 크게 오른것이 선반영되어 소폭 하락했다. (차트=하나금융투자)

[뉴시안=송범선 기자] 한국항공우주의 11일 주가가 미국 트라이엄프 에어로스트럭처와 B767 FTE(날개부품) 및 Sec.48(후방동체) 공급 계약을 체결 소식에 크게 흔들렸다.

지난 8일 한국항공우주의 공시에 따르면 이번 미국 업체와의 계약액은 1157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5.6%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11일 장 초반 소폭 강세였다.

한국항공우주는 이날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77% 오른 4만5900원에 거래되다가, 오후 장 들어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한국항공우주는 1.08% 하락해 마감했다.

지난 7일 9.91% 급등했던 것이 선반영 됐다. 이와 같은 앞선 호재에 따른 소식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이날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록히드마틴·한국항공우주와 보잉·사브 컨소시엄 2파전으로 진행 중인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APT) 사업의 승자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항공우주의 수주 가능성 감안 시 2014~16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할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 잇따랐다.

이어 실적에 대해서 황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0.9% 증가한 8450억원, 영업이익은 550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컨센서스 매출 6638억원, 영업이익 481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항공우주의 실적은 대규모 수주로 인해 2018년 흑자전환 할 전망이다. (표=와이즈에프엔)

황 연구원은 2분기 호 실적, APT 사업 수주 기대감 고조로 6월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의 PBR은 3.92로 고평가 돼 있고, PER은 -19.02배로 지난해 적자 상황이다.

와이즈에프엔의 재무제표 공시에 따르면, 2018년 12월 예상 영업이익은 1,909억원, 당기순이익은 1,280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전망이다.

다만 부채비율은 기존의 177.64%에서 213.54%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자본 유보율은 110%로 낮은 상황이라 현금흐름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