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디자인에 독일 제조가 합쳐진 제니트M (사진=dpreview 화면캡쳐)
러시아 디자인에 독일 제조가 합쳐진 제니트M (사진=dpreview 화면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독일 카메라의 명가 '라이카(Leica)'가 전설적인 러시아 카메라 업체 '제니트(Zenit)'와 협력해 새로운 디지털 카메라를 내놓는다. 

라이카 M 시리즈와 이름이 같은 제니트 M이 주인공으로 러시아 제니트가 디자인한 바디에 제니트의 35mm f/1.0 렌즈를 탑재해서 판매될 예정이다. 콜라보 제품의 발매소식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카메라 전시회를 통해 전해졌다.

제니트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 아날로그 카메라로 명성이 높았다. 그동안은 사실상 명맥이 끊겻지만 이번 독일 아키아와의 협력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인 것이다. 

제니트 M은 24MP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풀HD 1080P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초당 프레임수는 24, 25 프레임이다. 동영상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지만 f/1.0 렌즈라는 것을 감안하면 특별한 영상이 나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

카메라의 심장부는 라이카가 담당한다. ISO는 200 - 6400으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DNG포맷의 RAW파일을 지원하기에 전문가들도 관심이 높다.

문제는 수량이다. 한정판 개념으로 500대만 생산될 예정이며 두 회사의 콜라보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포토키나는 1950년 처음 시작된 사진분야 세계 최대의 전시회로, 2018년까지는 격년마다 9월에 독일 쾰른에서 전시회가 열렸지만 2019년부터는 이미지 분야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특성을 살리기 위해 매년 5월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