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은 높았다…아마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철수
만리장성은 높았다…아마존, 중국 온라인 쇼핑몰 철수
  • 이준환 기자
  • 승인 2019.04.18 16: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와 경쟁서 밀려
블룸버스 통신·파이낸셜타임스 등 아마존 7월 중국 철수
중국 베이징에 설치된 아마존 중국의 로고 (사진=뉴시스)
중국 베이징에 설치된 아마존 중국의 로고 (사진=뉴시스)

[뉴시안=이준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이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18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오는 7월 18일부터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아마존 중국'을 운영하지 않으며, 아마존을 통해 물건을 유통하는 이용자들에게 이같은 공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마존은 미국을 비롯한 영국, 덴마크, 독일, 일본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파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그대로 운영하며, 앞으로의 사업은 해외 유통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명이 나간 이후 이날 해외 매체들은 아마존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셈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전자상거래에서 손을 떼는 것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 시장에서의 좌절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2004년 현지의 전자상거래 업체 '조요'를 7500만달러(약 851억원)에 인수한 뒤 2011년 '아마존 중국'으로 개명했다. 이후 중국 내 1,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징둥닷컴 등과 경쟁했으나 여전히 시장 점유율은 1% 미만이다.

아마존은 중국 내 완전 철수는 아니라는 점에서 마무리를 잘 짓기 위해 중국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또 중국 각 지역에서 운영중인 물류기지 '아마존 풀필먼트 센터'의 용도 변화도 검토 중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여전히 중국 시장에 대한 의지는 강력하다. 앞으로도 대중국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