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아너 20 시리즈 공개 예고 (이미지=아너 홈페이지 캡쳐)

[뉴시안=최성욱 기자] 화웨이의 서브 브랜드 아너(Honor)가 신제품 아너 20 시리즈를 예정대로 21일 오후 2시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됐다. 

아너는 화웨이가 대중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중저가 브랜드이지만 성능에 관한 한 플래그십에 버금간다는 장점으로 유럽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상품이다.

아너 20 프로는 그 중 최고 라인으로 자체 개발한 화웨이의 옥타코어 1.8GHz가 탑재되며 메모리는 8GB로 256GB의 내부 저장소를 갖추고 있다. 배터리는 4000mAh로 22.5W의 고속충전기가 제공된다.

6.26인치 IPS 디스플레이의 왼쪽에는 펀치홀이 마련되어 있어서 전면 카메라가 장착된다. 뒷면의 유리는 삼중 가공을 통해 오묘한 컬러를 구현했다. 

해외전문매체 더 버지 플래그십은 아니지만 중급기 정도의 가격이지만 플래그십 느낌의 폰처럼 느낄 수 있게 고급스러움을 더하고자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했다. 방향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 팬텀 블루와 팬텀 블랙의 2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리뷰어는 게임 퍼포먼스도 훌륭하지만 카메라는 중급기를 뛰어넘는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화웨이 아너 20 프로 (사진=아너)
화웨이 아너 20 프로 (사진=아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쿼드 카메라이다.

4개의 카메라를 결합해 최고품질의 사진을 만들어 내는 화웨이 카메라는 48MP의 소니 IMX586 칩셋을 채택하는데, 조리개가 f/1.4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다른 스마트폰에서 찾아보기 힘든 밝은 조리개를 통해 광량이 부족한 상태에도 뛰어난 사진을 완성할 것이라는게 업체 측 주장이다. 

여기에 16MP의 광각, 8MP의 망원, 2MP 심도센서까지 결합하여 인공지능(AI) 카메라가 최상의 조건을 판단, 사진을 완성한다. 전면 카메라는 32MP로 셀피촬영은 물론 화상통화의 품질도 한단계 끌어올렸다고 아너 측은 밝히고 있다.  

아너 20 프로는 3배 광학 줌, 5배 하이브리드 줌이 가능하며 최대 30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매크로 렌즈는 별도로 메뉴를 실행해야만 가동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화웨이 아너 20 프로의 카메라 구성 (사진=아너)

전체적인 성능은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린 980 칩셋이 좌우한다. 현재 사용되는 플래그십 칩셋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 급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하다고 알려진 성능을 제공하기에 고도의 기능을 요구하는 게임 작업에서 특히 유리하다.

지문 센서의 경우 측면의 전원버튼으로 처리해서 편안함을 전했고 기존에 사용하던 EMUI 런처는 '매직 UI'로 한단계 더 높아졌다. 다만 현재 장착된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P 파이가 탑재되어 있으며 올해 10월경 발표될 안드로이드 Q를 지원받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90일간 추가로 유예기간을 지정받은 화웨이와 미국 정부와의 관계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현재로서는 앞길이 막막해 보이는 상황이다. 

플래그십과 차이가 나는 부분은 무선 충전이 지원되지 않고 3.5mm 이어폰 잭이 지원되지 않으며 마이크로SD 슬롯도 지원되지 않는다.

자오 밍(Zhao Ming) 아너  대표가 아너20프로 촬영 샘플로 공개한 사진 (사진= Zhao Ming 웨이보)
자오 밍(Zhao Ming) 아너  대표가 아너20프로 촬영 샘플로 공개한 사진 (사진= Zhao Ming 웨이보)
자오 밍(Zhao Ming) 아너  대표가 아너20프로 촬영 샘플로 공개한 사진 (사진= Zhao Ming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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