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SM타운에 설치된 5G 서비스 광고 (사진=뉴시스)
강남구 SM타운에 설치된 5G 서비스 광고 (사진=뉴시스)

[뉴시안=조현선 기자] 지난 6월 5G 가입자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LTE이용자보다 약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헤비 유저들이 5G 요금제로 이동한 데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6월 무선데이터 이용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 1인당 소모하는 데이터 트래픽은 23.4GB로 지난 5월 18.3GB 대비 2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LTE 가입자 6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 8.9GB보다 2.6배 많은 수준이다. 

6월 말 기준 전체 트래픽 중 5G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중은 6.5%로 지난 5월(3.0%)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5G가입자는 전월 대비 70.5% 증가한 133만6865명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5G 데이터 사용 비중도 자연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던 LTE 트래픽은 감소로 돌아섰다. 6월 기준 LTE 전체 트래픽은 전월 대비 1.8% 감소했으나 반면 5G 전체 트래픽은 전월 대비 118.6% 증가했다. 

이용자의 콘텐츠 유형별 트래픽은 동영상이 5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웹포털(16.1%), 소셜네트워크(15%), 멀티미디어(8.1%), 마켓 다운로드(4.1%)가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5G네트워크 내 고화질 동영상이나 VR, AR 등 데이터 소모량이 많은 콘텐츠 이용이 많아져 1인당 데이터 사용량도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키워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