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소액주주모임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지난 9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시작된 집회를 신라젠 주권 거래정지 해제 시까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신라젠 소액주주모임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지난 9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시작된 집회를 신라젠 주권 거래정지 해제 시까지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

[뉴시안=박현 기자]신라젠 소액주주모임인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이하 신라젠주주모임)'이 무기한 집회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소액주주는 지난 9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시작된 집회를 신라젠 주권 거래정지 해제 시까지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라젠주주모임은 정치권에 이번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가 민간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공적 권한을 행사하고 재량권을 확대 해석함으로써 선의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이런 한국거래소를 사실상 지휘하고 있는 금융위원회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국정감사를 요청한다는 것이라고 신라젠주주모임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신라젠 사태’가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정치도구화됐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에 대한 해결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월 8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의 신라젠 관련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신라젠 주권 거래정지 사유 발생행위 내용·시점은 2013년부터 2016년 3월 상장 전 일어난 혐의이고 확정된 사실이 없다고 밝혀진 바 있다.

또 신라젠주주모임은 지난달 18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문은상 前신라젠 대표의 공판에서 신라젠 상장심사팀장이었던 하미양 한국거래소 현 홍보2팀장이 밝힌 “신라젠 거래중지 핵심인 신주인수권부사채(BW) 자금 조성과 일련의 상장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증언을 근거로 “한국거래소의 신라젠 주권거래 중지는 타당성이 없으며 지금이라도 즉각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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