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은행과 핀테크사의 데이터를 결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2일 밝혔다. (사진=KB국민은행)
KB마이머니 서비스. (사진=KB국민은행)

[뉴시안= 임성원 기자]KB국민은행은 은행과 핀테크사의 데이터를 결합한 생활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2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7일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는 신용정보주체인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스스로 관리·통제하며, 자산관리 서비스 등의 개인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에 따라 자산·지출관리 애플리케이션(앱) 'KB마이머니'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용한 '신용관리서비스'와 '자동차관리서비스'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먼저 신용관리서비스는 국민은행과 '나이스평가정보'의 데이터 제휴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신용평점을 동일 연령대·성별과 비교해볼 수 있으며, 평가 기준 등 상세 항목도 볼 수 있다. 또 소득추정 모델을 바탕으로 소득 위치와 나이 기준별로 권장 소비액 등 개인의 신용구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관리서비스의 경우 'KB캐피탈'의 시세를 통해 기존보다 더 상세한 자동차 시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차 유지 비용을 주유비와 기타 등으로 분류해 파악할 수 있고, 은행 '매직카대출' 상품 소개와 가입 신청 화면도 연계해 제공받는다.

KB국민은행 측은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KB스타뱅킹과 리브(Liiv) 등의 플랫폼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은행만의 자산관리 인사이트로 분석하고 결합한 콘텐츠로 발전해 더 세심하고 다양한 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고객의 고민을 덜어주고 목표 달성까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데이터사업자로 핀테크와 협업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면서 "마이데이터 시대에 대비해 콘텐츠 확대와 다양한 데이터 조합으로, 새로운 금융 경험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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