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효과에 32인치 TV LCD 패널 2배 비싸졌다…"가격 상승 이어질 듯"
'집콕' 효과에 32인치 TV LCD 패널 2배 비싸졌다…"가격 상승 이어질 듯"
  • 조현선 기자
  • 승인 2021.02.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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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인치 LCD 패널 272대가 사용된 디지털 미디어 언더월드 파노라마. (사진=뉴시스)
55인치 LCD 패널 272대가 사용된 디지털 미디어 언더월드 파노라마. (사진=뉴시스)

[뉴시안= 조현선 기자]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TV 수요가 늘어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도 최근 1년 동안 2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월 UHD급 TV 주요 평형대인 55인치 LCD 패널의 평균가는 1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7달러, 지난해(102달러) 대비 2배가량 오른 수준이다.

다른 크기도 마찬가지다. 65인치는 지난해 1월 162달러에서 지난달 231달러로, 50인치는 85달러에서 156달러로, 43인치는 69달러에서 117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HD급 32인치 제품은 지난해 1월 32달러에서 지난달 68달러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LCD 패널 가격이 높아진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이 늘어난 데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진정세로 돌아선 탓이다.

또 주요 생산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부터 관련 생산을 줄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월은 TV 패널의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가격이 더 올라가기 전에 LCD 패널을 구매하려는 TV 제조사들의 움직임에 따라 관련 구매가 높은 분위기다. TV 시장의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된 지난해 3분기부터는 TV 패널 부족 문제가 심화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TV 제조사들의 LCD 패널 구매량은 전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2분기에는 LCD 패널 구매 물량이 전 분기 대비 최대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까지 LCD 패널의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TV나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도 공급 부족, 원재료 가격 인상 등으로 판가 상승 가능성이 기대된다.

LCD 패널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반도체 공급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최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공급사들은 공급 부족과 사업전략 등을 이유로 고객사에 배정한 DDI 물량을 재조정했다.

시스템 반도체의 일종인 DDI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인 '빛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해 중소형 기기의 화면을 구동하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통상적으로 LCD 패널 하나당 많게는 수십 개의 DDI가 탑재되는데 올해 1분기 DDI 평균 판매가는 0.45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20%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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