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카드 결제액 비중. (사진=BC카드)
연령대별 카드 결제액 비중. (사진=BC카드)

[뉴시안= 임성원 기자] 보유 차량이 많을수록 결제 금액 규모도 덩달아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BC카드는 비즈니스 데이터 API(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 전문 기업인 '기웅정보통신'과 함께 양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선 BC카드 데이터사업팀에서 수도권 내 1000세대 이상 단지에 거주 중인 고객 대상으로 진행한 '결제 데이터(2019.1~2020.8)'와 기웅정보통신이 보유한 '아파트 생활 데이터(2017.1~2020.12)' 등이 활용됐다.

먼저 대상 단지 내 관리사무소로 주차 등록된 차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단지의 평균 차량 보유 대수를 산출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구간을 ▲1구간(1~25% 이하) ▲2구간(26~50% 이하) ▲3구간(51~75% 이하) ▲4구간(76~100%) 등 총 4구간으로 재분류했다.

이를 통해 재분류한 결과, 평균 차량 보유 대수가 가장 많은 구간은 1구간(1.69대)으로 4구간(0.76대)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구간과 3구간은 각각 1.37대, 1.16대로 조사됐다.

또 평균 차량 보유 대수가 많은 구간일수록 결제 금액 규모도 함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카드 데이터를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에선 1구간 거주 고객 중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다른 구간보다 결제 금액 규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카드 결제 금액 비중이 1구간에 가까워질수록 30·40대 결제 비중이 높아진 것과 달리, 4구간에 가까워질수록 50·60대 이상의 결제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아파트 수도세와 전기세의 증감률 현황도 조사했다. 특히 전기세의 경우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집콕족이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먼저 수도세는 ▲2017년 1만4262원 ▲2018년 1만4328원 ▲2019년 1만4644원 ▲2020년 1만5529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세는 지난 2019년까지 ▲2017년 3만4954원 ▲2018년 3만4548원 ▲2019년 3만2858원 등으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였다. 다만, 지난해는 전년 대비 5.4% 상승하며 3만4636원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채병철 BC카드 전략사업부문장(전무)은 "310만 가맹점 인프라 기반의 소비 데이터는 고객 서비스 발굴을 위한 핵심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유통과 통신 등 이종 기업들과의 데이터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빅데이터로 소비자 혜택 혁신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