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이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사진=픽사베이)

[뉴시안= 조현선 기자]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미·중 무역 제재의 여파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을 잃은 화웨이의 존재감이 심상치 않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원플러스가 첫 스마트워치 '원플러스 워치'를 공개했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본체와 1.39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46㎜ 크기로 출시된다. 5ATM+IP68 방수·방진 등급을 제공해 수영을 포함한 110개 이상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또 수면 및 스트레스 모니터링과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이 가능하다. 1GB 램과 4GB(사용자 최대 2GB 사용) 메모리를 제공한다. 배터리는 최대 2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20분 충전 시 일주일간 착용할 수 있다. 

컬러는 실버·블랙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159달러(약 18만원) 수준으로 책정돼 '가성비'를 앞세웠다. 외신들은 원플러스가 해당 제품 출시를 계기로 웨어러블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계기로 건강에 관련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총 3390만대를 출시해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달 1월 애플워치 누적 판매량 1억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2위는 화웨이로 1100만대를 출하해 가장 큰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 계단 올랐다. 이는 전년(870만대) 동기 대비 26%가량 늘어난 수치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 제재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이 주춤한 상황에서 웨어러블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중국 현지에 '화웨이 헬스 랩'을 출범시키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헬스케어 사업부 소속의 전문 연구·개발자와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화웨이 워치 GT2 프로는 최초로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모드'와 심전도(ESG) 기능 등을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년도와 비슷한 910만여대를 출하하며 3위를 유지한 반면 성장률은 -1%를 기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께 혈당 수치 판독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 액티브4 등을 조기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4위와 5위는 중국 BBK(660만대), 미국 핏빗(590만대)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화웨이는 중국 현지에 '화웨이 헬스 랩'을 출범시키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헬스케어 사업부 소속의 전문 연구·개발자와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화웨이 워치 GT2 프로는 최초로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모드'와 심전도(ESG) 기능 등을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 기업인 오포, 리얼미를 포함해 소니, 모토로라, 가민, LG전자 등도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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