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사진=뉴시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유희준 기자]박지원 국가정보원 원장의 맏사위가 마약 관련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조용래)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상무 A(45)씨 등 4명의 사건을 심리 중이다.

A씨는 삼성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국내로 들어오면서 엑스터시 1정과 대마를 밀수입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기소됐다.

A씨는 또 2019년 7월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B씨와 엑스터시 1정을 쪼개 먹고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측은 "외국에서 허용된 마약을 주변 지인들이 몰래 가방에 넣었는데, 이를 알지 못하고 입국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A씨는 재판이 진행되는 기간에 회사에 정상 출근을 해 왔다. 삼성전자 측은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본인이 알리지 않아 몰랐다"면서 “진상을 조사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7월19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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