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빈소에서 잠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빈소에서 잠시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시스)

[뉴시안= 유희준 기자]야권 대선 후보로 부상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65)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대령이 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3세.

최 전 감사원장은 고인의 둘째 아들이다.

최 전 원장 측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 감사원장직 사퇴 이후 거취를 숙고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지방에서 머물던 최 전원장은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귀경해 이날 새벽 고인을 임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6·25 전쟁 당시 해군의 첫 승전으로 기록된 1950년 6월 26일 대한해협해전에 해군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의 갑판사관(소위)으로 참전한 바 있다.

고인은 지난 해 11월 해군 전사 및 순직자 자녀를 위해 장학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앞서 지난 2018년에도 기금을 낸바 있다. 해군은 지난 4월 고인의 일대기를 담은 ‘지략·용기·덕망을 겸비한 최영섭 대령' 평전을 출간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이고, 장지는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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