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오른쪽)과 임대기 대한육상연맹 회장이 17일 서울시 강동구 연맹 사무실에서 열린 ‘우상혁 특별 포상금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뉴시스)
임대기 회장(왼쪽)과 우상혁이 17일 대한육상연맹에서 열린 ‘특별 포상금 수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육상연맹 제공)

[뉴시안= 남정완 기자]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높이뛰기 4위에 오르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육상연맹으로부터 특별포상금 1억원을 받았다.

지난 17일 대한육상연맹은 2020 도쿄올림픽 특별 포상금 수여식을 열고 신기록 포상금 2000만원에 8000만원을 추가해 총 1억원의 포상금을 우상혁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35를 뛰어넘어 1997년 이진택이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2m34)을 24년 만에 1㎝ 끌어올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최종 4위를 차지하면서 이진택이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트랙·필드 올림픽 최고 성적(8위)을 새로 썼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외 전지 훈련,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특별대회 개최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임대기 회장님과 감독님을 비롯해 대한육상연맹 집행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3년 남은 파리 올림픽에서 우승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임대기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우상혁 선수가 1945년 육상연맹 창립 이래 76년 만에 올림픽 트랙·필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한국 육상에 희망의 신호탄을 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우상혁은 19일부터 실시되는 육상 국가대표팀 훈련에 참여해 3년 후 개최되는 2024 파리 올림픽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국군체육부대는 18일 우상혁을 위한 환영식을 열고 부대장 표창과 7일 포상 휴가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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