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오후 서울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18~49세 연령대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속도를 낸다.

최근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과 계약된 화이자 백신 물량이 25일 추가로 들어옴에 따라 추석 이후 예약자들은 예약 일정을 앞당겨 더 이른 날짜에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4일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9월 초까지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 물량을 활용해 18~49세 연령층 접종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9월 6일 이후의 의료기관별 예약 가능 인원을 더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다소 주춤했던 백신 수급 상황이 지난 23일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과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701만회분을 더해 총 831만회분을 확보하면서 예방접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25일 계약된 화이자 백신 159.9만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옴에 따라 당국은 모더나, 화이자 백신 물량을 18~49세 예방 접종에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8~49세 중 아직 접종 예약을 하지 못한 대상자나 추석 이후로 접종 예약을 한 대상자는 본인이 희망하면 9월 6일을 기준으로 일정을 조정해 더 빠른 날짜에 접종받을 수 있다. 24일 0시 기준 18~49세 접종 대상자 1523만명 중 66.4%인 1012만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우선 이날부터 신규 예약을 하는 대상자는 9월 6일 이후로 예약할 수 있다.

9월 6일 이후로 예약을 한 기존 예약자는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예약을 취소한 이후 원하는 날짜와 의료기관을 선택해 재예약할 수 있다. 다만 9월 6일 이전에 예약을 한 사람이 기존 예약을 취소하더라도 9월 6일 이후로만 재예약이 가능하다. 또 백신 배송 기간을 고려해 8월 24일~26일까지는 9월 6일 이후의 날짜 예약, 8월 27일~9월 2일까지는 9월 13일 이후의 날짜 예약이 가능하다.

홈페이지 외 방법으로 일정 변경을 원하면 예약을 한 접종 기관에 접종일 전날까지 요청을 해야 한다. 접종 장소를 변경하려면 콜센터 또는 보건소에 접종일 2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이상원 단장은 “9월 초까지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아직 예약하지 않은 분들도 가급적 빨리 예약을 완료해 조기에 접종을 받아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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