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아마존과 손잡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는 31일 오픈한다. (사진=11번가)
11번가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는 31일 오픈한다. (사진=11번가)

[뉴시안= 박은정 기자]11번가가 아마존과 함께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는 31일 오픈한다. 특히 11번가를 운영하는 SKT는 신규 구독 브랜드 'T우주'를 선보이며 아마존·11번가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구독 상품 혜택을 제공한다. 

11번가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11번가는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디지털·패션·리빙·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고객들이 11번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판매가는 아마존 미국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을 반영해 정해진다.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할인과 프로모션 등도 11번가에 동일하게 제공된다. 여기에 국내 고객에게는 11번가에서만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11번가 단독 딜'도 진행할 계획이다. 

우주패스 구독 혜택. (사진=SK텔레콤)
우주패스 구독 혜택. (사진=SK텔레콤)

◆해외직구 배송비, 월 9900원에 무료배송 가능

해외직구의 걸림돌로 꼽혔던 배송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없앴다. 이를 위해 SKT는 구독사업 브랜드 'T우주'를 통해 구독상품 '우주패스 올(all)'과 '우주패스 미니(mini)'를 내놓았다.

'우주패스 올' 상품은 월 9900원으로, 아마존 무료배송과 1만원 할인쿠폰·11번가 3000포인트·구글 원 멤버십 100GB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추가로 월 8000~1만원 상당의 개별구독 상품 중 고객이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개별구독 상품은 배달의민족 할인쿠폰(8000원)·파리바게뜨 최대 30% 할인·이마트 3000원 쿠폰 4매 등이 있다. 이는 매달 고객의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월 4900원인 '우주패스 미니' 상품은 아마존과 11번가 혜택을 기본을 제공하되, 추가로 구글 원 멤버십 또는 웨이브 라이트 서비스를 택할 수 있다. 

우주패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2만8000원 이상을 구매할 시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배송 혜택은 가구 등 일부 상품 만 제외한 모든 상품에 적용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온오프라인 구독 커머스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문·결제 11번가에서 하던 방식 유지

배송기간은 평균 6~10일 정도 소요된다. 다만 특별 셀렉션 제품은 평균보다 빠른 4~6일 내에 배송된다. 

결제단계는 11번가에서 진행하던 방식과 동일하다. 결제단계에서 관세·부가세(통관대행수수료)와 배송비 등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으며, 장바구니에 담긴 다른 판매자의 상품들도 함께 결제할 수 있다. 결제수단은 해외사용 카드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 발급된 모든 신용카드와 SK페이 등으로 가능하다.

해외직구 이용 시 외국어를 사용해야 하는 반품·환불 과정도 고객의 불편함을 줄였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과 함께 전담 고객센터(1566-7171)를 운영한다. 11번가에서 구매한 아마존 상품에 대해 주문·결제·배송·반품·환불 등 모든 고객문의를 전담해서 처리한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아마존만의 특별한 상품과 혜택, 그리고 편리한 쇼핑경험을 11번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이제 11번가 고객들은 국가와 언어 등의 장벽 없이 편리하게 아마존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해외직구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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