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파일] ‘윤석열의 반격’ 박지원·조성은 공수처에 고발
[현장파일] ‘윤석열의 반격’ 박지원·조성은 공수처에 고발
  • 김진영 기자
  • 승인 2021.09.1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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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보위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을 비롯한 정보위원들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정원장의 정치개입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박 원장 사퇴와 정보위 소집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3. photo@newsis.com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을 비롯한 정보위원들이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지원 국정원장 사퇴와 정보위 소집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진영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임할 당시 검찰이 여권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를 했다는 이른바 ‘고발사주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난타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윤 후보와 ‘고발사주의혹’에 대한 연관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윤 후보 측은 해당 의혹을 제보한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을 고발했다. 그야말로 치고 박는 육박전을 방불케하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의혹을 제보한 조씨가 박 원장을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자 윤 후보 측은 이들을 지난 13일 공수처에 고발했다.
윤 후보 캠프 기획실장 겸 특위 위원인 박민식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민원실을 방문해 박 원장과 제보자 조씨, 성명불상자 1인을 국가정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 전 의원은 “(국정원장은) 정치에 관여를 못하게 돼 있다”라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공무원이 선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박 원장과 조씨가) 뉴스버스를 통해 윤 후보가 고발을 사주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 캠프 총괄실장인 장제원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치공작 선봉에 서있는 뉴스매체에 제보를 한 사람과 국정원장의 만남이 과연 일반적인 만남이겠냐"며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의 정치개입이 심히 우려된다는 얘기가 정치권에 팽배했다.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어 "윤석열 후보에게 했듯이 '박지원 게이트'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박 원장과 조씨에 대해 신속히 압수수색을 해야 한다"고 공수처에 촉구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공수처의 조씨 참고인 조사 경위를 두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윤 후보 캠프의 '정치공작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공수처가 조씨와 공수처를 연결하고 제보를 사주한 배후의 핵심인물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앞서 조씨는 대검찰청과 공수처에 지난해 4월 사용한 휴대전화 등을 임의제출하기 전, 지난달 중순 박 원장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고 이후 설득력이 떨어지는 해명만 내놓고 있어 ‘배후설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 
박 원장 측은 조씨와의 관계와 문제가 된 만남에 대해 “조씨의 언론 제보와는 무관하다”며 세간의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조씨는 전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뉴스버스 첫 보도 날짜인 9월2일에 대해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던 날짜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조씨는 얼떨결에 나온 발언이며 보도와 관련해 박 원장과 일체 상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윤 후보 측은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인 조씨와 박 원장이 "각별한 사이"라고 강조하며 "수상한 시기에 수상한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 후보 캠프는 조씨가 지난 2월 원장 공관에 간 것을 들어 “국가기관의 수장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을 수 있는 이런 모임과 만남을 가졌다면 국정원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즉시 수사가 이뤄져야 된다"고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윤 후보 캠프는 또 박 원장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공작에 관여를 했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윤 후보 캠프는 조씨가 제보한 텔레그램에 쓰인 '손준성 보냄'이라는 문구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윤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이름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걸로 지금 확인이 되고 있다"며 ”이 부분은 어떤 근거도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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