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진=뉴시스)
SK그룹 최태원 회장. (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면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같은 미래 유망산업에 청년 채용을 늘리겠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2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청년희망 온은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만들기 프로젝트다. 앞서 KT(1만2000개), 삼성(3만개), LG(3만9000개) 등 국내 대기업이 참여했다. SK는 네 번째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로써 대기업 4곳은 총 10만8000개 신규 일자리를 약속했다.

SK는 신규 채용 규모를 연간 6000명→9000명으로 3000명 더 늘려 3년간 총 2만7000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청년 하이-파이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명씩 3년간 총 1200명의 청년을 고용할 계획이다.

SK가 힘을 싣고 있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을 키우려면 ‘초격차’ 기술이 필요하다.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이 최 회장이 적극적으로 일자리 확대를 약속한 이유다. 이런 일환으로 SK그룹의 배터리 계열사인 SK온은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미국 12개 대학과 연구소의 석·박사를 초청하는 등 미래 우수 인재 영입에 나섰다. 2023년까지 연구개발 인력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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