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사진=LS)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사진=LS)

[뉴시안= 남정완 기자]LS그룹이 새 사령탑을 이끌 회장에 LS그룹 미래혁신단 단장을 맡고 있는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을 지목했다. 이르면 이달 말 구자열 현 회장을 대신해 LS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 정기 인사를 통해 LS그룹 구자은 회장을 선임한다. LS그룹은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사촌끼리 기간과 순번을 정해 회장을 맡는 ‘사촌 경영’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초대 구자홍 회장(2004~2012년·현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열 회장(2012년~·현 LS 회장)에 이어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그룹 수장에 오른다. 자리에서 물러나는 구자열 회장은 지난 2월 부임한 한국무역협회장 직무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지난 2019년부터 그룹의 미래혁신단장을 맡아 디지털 혁신 사업을 이끌어왔다. 구 회장은 평소 애자일 경영을 강조하며 민첩하고 유연한 조직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구자은 회장의 회장 취임으로 고(故) 구태회·평회·두회 명예회장 자녀들의 2세 경영은 막을 내리게 됐지만, 3세 경영 가능성도 관심을 끌고 있다. LS가 3세 중에서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 구본규 LS엠트론 대표(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 구동휘 E1 전무(구자열 현 LS 회장 장남),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구자철 예스코 회장의 장남) 등이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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