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운 코오롱그룹 부회장(왼쪽),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사장. (사진=코오롱)
윤창운 코오롱그룹 부회장(왼쪽),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사장. (사진=코오롱)

[뉴시안= 남정완 기자]코오롱그룹이 예년보다 한달 앞당겨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코오롱그룹은 29일 그룹 부회장에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윤 부회장은 1981년 코오롱건설에 입사한뒤 영업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지난 8년 동안 코오롱글로벌을 이끌며 최대 실적을 냈다. 풍력 사업·모듈형 건축 사업 등 신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김정일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을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진용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장재혁 코오롱엘에스아이·엠오디 전무를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내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 공장장 김성중 전무, 코오롱글로벌 BMW 본부와 건축본부를 각각 맡은 전철원 전무와 조현철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자율책임경영의 큰 틀 아래 성과에는 반드시 보상이 따른다는 성과주의 원칙이 반영됐다”며 “과감한 세대교체와 능력 있는 40대 신임 임원 발탁을 통해 그룹의 역동적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임 임원승진 인사에는 신임 상무보 21명 중 18명이 40대로 채워졌다. 

여성 임원 등용이 두드러졌다. 골프 패션 브랜드 사업을 맡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 문희숙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고, 지주회사 코오롱 김정인 수석이 상무보에 발탁됐다. FnC 부문의 프리미엄 골프 패션 브랜드 지포어(G/FORE)의 김윤경 BM과 여성복 럭키슈에뜨의 장정애 BM도 각각 상무보로 승진, 모두 4명의 여성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