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사진=포티투닷)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사진=포티투닷)

[뉴시안= 남정완 기자]네이버 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이끄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이 10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일 포티투닷에 따르면 기존 투자사 이외에 신한금융그룹, 롯데렌탈·롯데벤처스, 스틱벤처스, 위벤처스 DA밸류인베스트먼트, 윈베스트벤처투자가 신규로 참여해 104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시리즈 A 투자(초기 투자)는 창업 5년 이내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개 두 자릿수인 10~30억원 정도의 투자가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포티투닷은 지난 2019년 3월 회사 설립 후 3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총액 15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대차는 2019년 4월 포티투닷에 2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율 11.45%, 기아는 같은 해 9월 15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11.45%를 확보하는 등 현대차·기아는 총 25.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LG·CJ 등 대기업을 비롯해 LIG넥스원, KTB네트워크,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포티투닷은 이번 투자금으로 △기술 고도화 △기술 투자 확대 △사업 가속화 △핵심 인재 확보 등에 나설 계획이다. 도심형 통합 솔루션 유모스(UMOS)를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기술과 최적의 이동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한다. 특히 자율주행 솔루션 ‘AKit’을 2023년 4분기까지 자동차 제조회사(OEM)의 차량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 생태계 확대도 나선다. 오는 2024년부터 포티투닷은 세종시에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핵심 인재 채용에 속도를 낸다.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가속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을 더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연결해 새로운 이동의 해답을 제시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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