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남정완 기자］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드론이 이르면 2025년에 상용화된다. 한국공항공사는 11일 김포공항 터미널 격납고에서 전기로 나는 수직이착륙기 비행 시연을 했다.

UAM은 전기를 동력으로 수직 이착륙과 비행을 할 수 있는 도심형 항공기를 통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에어택시’로 불리는 새로운 기체는 기존 경비행기와는 다르다. 별도의 활주로 없이도 그 자리에서 뜨고 내릴 수 있어 공간의 제약을 받는 도심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UAM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각국은 개별로 운영해오던 항공기 관련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글로벌 항공정보 종합관리망(SWIM)’ 개발에 나섰다. 한국공항공사는 UN 산하 민간항공기구 ICAO 아태지역 한국의 대표기관으로 SWIM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시연에 나선 독일산 볼로콥터는 약 560kg 무게에 소형 프로펠러 18개가 탑재됐다. 탑승인원은 2명이다.  비행 시연은 볼로콥터가 김포공항 주변을 고도 50m를 유지한 체 3㎞를 약 3분간 선회한 뒤 김포공항 격납고로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이날 시연에 SK텔레콤은 UAM 조종사와 지상 통제소를 잇는 이동통신망을 제공했다. 기존 항공기가 오가는 공항에서 UAM이 안전하게 뜨고 내리려면 안정적인 관제 통합시스템을 위한 통신망 구축이 필요하다. 티맵모빌리티, 한화시스템 등도 UAM 관련 서비스 실증에 참여했다.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기존 항공기와 UAM 항공 기체를 함께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 시연에 성공한 것은 UAM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UAM 기술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의 UAM 선도 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