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현대차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 이는 지난 2005년 6500억원대 자사주 매입 이후 16년 만에 최대규모다. 

현대차는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총발행주식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했다. 취득 예정 주식은 보통주 213만6681주(4423억원)와 우선주 63만2707주(622억원) 등 총 5000억원대이다. 매입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다.

현대차는 최근까지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60 등을 출시하며 모빌리티 전동화와 수소경제 활성화 등에 힘을 싣고 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자사주 매입소식이 전해진 19일 현대차의 주가는 2.2% 오른 20만95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였던 1월29일의 24만9500원에 비해 여전히 20%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현대차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취득하는 자사주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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