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내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미국 뉴욕시내 타임스퀘어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뉴시안= 남정완 기자]미국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 시각)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인용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6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의 59만명에 비해 닷새도 안돼 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이다. 

미국의 확진자 폭증은 연말 코로나19 검사가 한꺼번에 몰린 점과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미국 내 신규 확진자의 95.4%가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했다. 델타 변이는 4.6% 정도로,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제프리 샤먼 미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국의 다음주 신규 감염자수가 250~500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직 상승 중이지만 몇 주 안에 정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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