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간의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공모주 청약이 청약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공모주 청약을 주관한 증권사들이 수수료로 벌어드린 금액 역시 새로운 기록을 썼다.발행사로부터 받게 될 약 900억원에 추가 수수료까지 더하면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벌어들이게 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뉴시스)
지난 19일 증권사 객장에서 고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을 하고있다.(사진 =뉴시스)

[뉴시안= 김나해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 공모주 청약으로 증권사들의 호주머니가 두둑해졌다. 단 이틀간의 청약으로 단숨에 1000억원의 수수료를 챙겼다. 

20일 LG엔솔 청약에 대한 최종 집계결과 총 114조1066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건수는 442만4470건, 청약주식수 7억6071만960주, 배정주식수는 1097만482주로 각각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의하면 발행회사와 공동대표주관회사, 공동주관회사가 협의하여 결정한 확정공모가액 기준으로 총 공모금액의 0.7%에 해당하는 인수대가와 총 공모금액의 0.3%이내에서 성과수수료를 차등하게 가져갈 수 있다. LG엔솔의 경우 30만원을 기준으로 공모금액 12조7500억원의 0.7%에 해당하는 892억5000만원을 인수 대가로 가져간다.

증권사별로는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196억3500만원,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 서울지점이 169억5750만원을, 공동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메릴린치인터내셔날 서울지점,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5개사가 각각 98억1750만원씩을, 인수회사인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4곳은 8억9250만원씩을 받는다.

상장 관련 업무 성실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총 공모금액의 0.3% 이내를 추가 차등 지급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대 382억5000만원까지 증권사는 추가 수수료를 지급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증권사들은 건당 1500~2000원의 IPO 청약 수수료를 받고 있어 수수료만도 쏠쏠한 이득을 얻는다.

각 증권사별로 KB증권은 건당 1500원의 수수료(온라인 기준)를,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신영증권은 각각 2000원을 부과하고 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무료다.

1500원으로 계산시 총 수수료는 63억6705만원이다. 다만 주식을 배정 받지 못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이러한 수수료는 돌려받게 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