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후보(왼쪽)가 김금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과 '탄소줄이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있다. (사진=하나금융나눔재단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후보(왼쪽)가 김금옥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이사장과 '탄소줄이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있다. (사진=하나금융나눔재단 제공)

[뉴시안= 김나해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수장이 10년만에 바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지주회장 단독 후보로 함영주 부회장을 추천했다. 함후보는 3월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죄종선임된다. 회추위는 함 후보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하나은행장으로서 외환은행과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큰 기여를 했고, 그룹 ESG 총괄 부회장으로서 ESG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함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함 후보는 ‘자수성가’의 대명사적 인물이다.

1956년 충남 부여군 은산면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뒤 강경상고를 나와 1980년 서울은행에 입행한다. 공부에 대한 열망때문에 낮에는 행원으로, 밤에는 대학(단국대 회계학과)을 다녔다.

서울은행 수지지점장을 거쳐 하나은행과 서울은행의 합병 이후로는 하나은행 분당 중앙지점장, 가계영업추진부장, 남부지역본부장를 역임했다. 그 후 하나은행 부행장보로 승진해 충남북지역본부 본부장과 대전영업본부 본부장을 거쳐 KEB하나은행의 초대행장이 되었다.

그가 재임할 시절 KEB하나은행은 역대 최고실적을 갱신했을 뿐만 아니라 충청영업그룹 대표직 당시에는 전설적인 영업 실력으로 전국 실적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직원 1000여명의 이름을 모두 외울 정도로 리더십이 뛰어난것으로정평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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