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고객이 금융업무를 보고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고객이 금융업무를 보고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 김나해 기자]지난해 국내 은행은 예대금리 차로 인한 이자이익만 46조원을 벌어드렸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이며, 예대마진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곳은 KB국민은행이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통해 지난해 신규 취급 대출 예대 금리차는 신한은행이 1.83%로 가장 컸다고 24일 밝혔다. 이어 ΔKB국민은행 1.80% ΔKEB하나은행 1.72% Δ우리은행 1.63% ΔNH농협은행 1.54% 순서였다.

지방은행은 예대금리차는 시중은행을 배 이상 웃돌았다. 전북은행이 4.10%로 가장 컸으며 이어 Δ광주은행 3.07% Δ제주은행 2.21% Δ대구은행 2.04% Δ경남은행 1.97% Δ부산은행 1.87%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대금리차는 Δ토스뱅크 4.40% Δ카카오뱅크 2.38% Δ케이뱅크 2.78%를 각각 기록했다.

지방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시중은행보다 큰 것은 중·저신용자 대출의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도가 낮을수록 대출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대금리차를 이용해 시중 은행이 지난해 각각 거둬 들인 이자이익 규모는 ΔKB국민은행 7조2648억원 ΔNH농협은행 5조8096억원 Δ신한은행 5조7889억원 ΔKEB하나은행 5조6325억원 Δ우리은행 5조3475억원이었다.

 강민국 의원은 “국민은 원리금 상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은행은 예대 금리차로 4년간 168조원이 넘는 천문학적 수익을 올렸고 금융당국은 이를 방관하고 있다”면서 “은행의 예대 금리차 공시가 필요하며 금융당국은 정기적으로 가산금리 적절성 검토 및 담합 요소 점검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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