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뉴시안= 김나해 기자]크리스탈리나 게오리기에바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루나ㆍ테라(UST) 뱅크런’ 사태에 대해 ‘다단계 피라미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레오르기에바 총재가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인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최근 급격한 가격 하락으로 전세계 코인 시장을 뒤흔든 한국의 루나 코인에 대해 “두 코인 발행 구조는 다단계 피라미드 사기”이며 “스테이블 코인 영역에서 큰 혼란을 발생시켰다”고 말했다.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와 UST는 탈중앙화를 내세우며 달러가 아닌 서로가 1대 1의 가치를 유지한다. 하지만 이러한 알고리즘은 설계 자체에 문제가 많아 이미 실패 사례를 겪었음에도 권도형 CEO는 해당 알고리즘 방식을 채택해 코인 시장에 핵폭탄급 충격을 선사했다.

그녀는 이어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대비) 자산 가치가 1대 1로 뒷받침 된다면 안정적이지만 자산 가치가 뒷받침되지도 않으면서 20%의 이자 수익을 약속했다면 그것이 바로 피라미드 다단계다”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