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단]

[뉴시안= 박용채 편집인]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에 성공했다고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나로우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누리호는 21일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한 후 1단, 페어링(위성 덮개), 2단, 성능검증위성, 위성모사체 등을 차례로 분리하며 비행 절차를 수행했다.

누리호 2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세계적으로 1톤급 실용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체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째 우주강국이 된다.

이번 발사는 3단 엔진이 조기 연소하면서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던 지난해 10월 21일 1차 발사 후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번 누리호 2차 발사는 지난 1차 발사 때 가짜 위성을 탑재한 것과 달리 진짜 위성인 성능검증위성을 고도 700km의 궤도에 올려놓는 임무가 추가됐다. 

앞서 누리호는 이날 오후 2시 27분께 연료탱크 충전, 오후 3시 2분께 산화제탱크 충전, 오후 3시 27분께 발사체 기립 장치 철수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 발사 목표 시각 10분 전인 오후 3시 50분부터는 미리 프로그램된 발사자동운용 프로그램(PLO)이 가동되며 발사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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