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모 아시아퍼시픽골프플랫폼(APGP)대표가 박세리선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PGP제공]
강형모 아시아퍼시픽골프플랫폼(APGP)대표가 박세리선수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PGP제공]

[뉴시안= 박용채 편집인]아시아퍼시픽골프플랫폼(APGP)이 오는 8월 인도네이사 자카르타에서 국가대항전 성격의 이벤트 대회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총상금 75만달러) 대회와 함께 아시아 여자골프 부흥과 관련한 각종 회의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시몬느컵에는 아시아 15개국이 참여하며 여자 국가 대항전 성격으로 치러진다.

 대회를 주관하는 APGP는 아태지역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출범한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 회장 김정태)이 100% 출자해 만든 자회사이다.  대표는 강형모 전대한골프협회 부회장이 맡고있다. 

 APGP는 이번 인도네시아 회의 등을 통해 AGLF가 2년전부터 추진해온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15개국 골프협회 수장이 참석하는 골프서미트를 비롯해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공동으로 APAC위민스 골프 컨퍼런스도 개최할 계획이다. 

LAT시리즈는 올해부터 본격행보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난 6월 19일 끝난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이 LAT개막전으로 치러진데 이어 오는 9월에는 KLPGA투어 단일대회 최다상금(15억원)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열린다. 이어 12월에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이 개최된다. LAT시리즈는 향후 태국, 필리핀 등의 기존 대회를 편입해 내년 7개, 2024년에는 10개 대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일본골프협화와의 별도 협의가 진행중이다.

세계 여자골프계에서 한국을 필두로 한 아태지역 국가의 강세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1998년 박세리의 미국 진출 및 성공을 필두로 신지애, 박인비, 최나연, 박성현 등이 여자골프계를 쥐락펴락해왔다. 이에 자극받은 대만, 태국, 일본 등이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맞춰 영국왕실골프협회를 비롯한 세계 골프계의 눈이 아태 시장의 중요성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때맞춰 AGLF가 창설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자 R&A 등이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나타내고 있다.

강형모 APGP대표는 "국제 골프단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태지역 여자골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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