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사진=BMW코리아 제공]
고진영.[사진=BMW코리아 제공]

[뉴시안= 박용채 편집인 기자]'파 5홀에서 양판. 아마추어 골퍼도 아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한홀에서  기록한 스코어다.

고진영이 LPGA투어 BMW레이디스 첫날 8오버파란 믿기힘든 스코어를 적어냈다.

고진영은 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6천647야드)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8오버파 80타를 쳤다.

고진영은 지난 8월 하순 캐나다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이후 두 달 만에 실전에 나섰지만 손목부상이 완전히 낫지않은 탓인지 크게 흔들렸다.

 후반에 급격히 무너졌다. 10∼13번 홀 연속 보기를 쏟아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선 티샷이 왼쪽 숲으로 빠지는 등 실수가 이어져 5타를 잃으며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오랜만에 대회에 나와서 설레었는데, 그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지 잘 풀리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으나 제가 못 친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이 나아지도록 남은 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태국의 아티야 티띠꾼이 보기 없이 이글 하나에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번 시즌 2승을 거둬 신인상 레이스에서 1위를 달리는 티띠꾼은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다.

고교 1학년인 아마추어 국가대표 상비군 김민솔(16)이 8언더파로 2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은퇴를 선언하고 이번 대회를 LPGA 투어 고별전으로 삼는 최나연(35)은 공동 66위(3오버파 75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78명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기량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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