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김수찬 편집국장]요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산업체 직원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 지난 2022년 폴란드와 대규모 방산 수출계약을 따냈을 때만 해도 “대한민국이 글로벌 빅4 방산 대국으로 우뚝 서는데 미력이나마 보태고 있다”는 자부심이 컸다. 그런데 최근 그 자부심이 점차 초조함과 불안감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폴란드 내 정치 지형이 급변하는 동시에 역내 방위산업에 대한 EU 스탠스가 한국에 매우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수십조원 규모의 수출계약에 이상신호가 잇달아 감지되고 있어서다.속사정은 이렇다. 한국 방산업계는
[뉴시안= 이태영 기자]국회가 또 다시 한국 방산 수출의 발목을 잡고 있어, 방산업체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23일 방산업계 및 관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를 높이는 수출입은행법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지연되면서, 폴란드와 수출 계약을 맺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련 업체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여야 모두 방산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은법을 고쳐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지만, 정쟁 때문에 입법이 지연되고 있어 기존 수출계약이 대폭 축소되거나, 심지어 무산될 처지에 놓여 있는 것. 국내 방산기업들은 지난 20
[뉴시안= 이태영 기자]우리나라 무기 수출은 증가세이지만 중소 방산 업체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12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산업부·중소벤처기업부·방위사업청 등을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중소 방산 업체에 대한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은 사상 최대 규모인 170억 달러(약 22조원)를 돌파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세계 글로벌 방위산업계의 경쟁에서 K- 방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방위산업발전협의회가 주도적으
[뉴시안= 김상미 기자]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을 상대로 가처분신청을 냈다. 해군의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제외된 것을 두고 감점 규정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다.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서울지방법원에 울산급 배치-Ⅲ 5·6번함 건조사업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확인 등을 위한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앞서 방사청은 지난달 울산급 배치-Ⅲ 5·6번함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했다. 평가 당시 한화오션(91.8855점)과 HD현대중공업(91.7433점)의 점수 차는 0.1422
[뉴시안= 김은정 기자]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국내 기업 3곳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LIG넥스원 따르면 미국 국방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100대 방산업체'에 국내 기업으로 한화(30위)·한국항공우주산업(KAI·59위)·LIG넥스원(62위) 3곳이 포함됐다. 순위는 한화와 KAI의 경우 전년보다 두 계단씩 내려갔고 LIG넥스원은 세 계단 올라갔다한화는 지난해 47억8천700만 달러의 매출을 보였고 KAI는 17억900만 달러, LIG넥스원은 15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LIG넥스원은 "올해 상반기에
[뉴시안= 김나해 기자]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방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강대국들의 '군비 증강'의 연파이다. 피의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 등 '방위산업 종목'은 러시아의 침공을 계기로 최근 며칠새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LIG넥스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얘기가 거론되던 2월중순 5만8000원선에서 3일에는 7만27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불과 보름여만에 25% 이상 상승한 셈이다.국내 군수 엔진 시장에서 독점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
[뉴시안= 정창규 기자] 고(故)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구본상(50) LIG그룹 회장과 차남 구본엽(48) 전 LIG건설 부사장 형제가 13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앞서 지난해 10월 국세청은 LIG그룹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후 검찰에 그룹을 고발했다. 검찰은 6월부터 12월까지 LIG그룹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4차례 실시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형사부(한태화 부장검사)는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혐의로 구본상 LIG그룹 회장과 구본엽 전 L
[뉴시안= 손진석 기자]LIG넥스원이 무선통신장비 전문기업 ‘이노와이어리스’를 인수하고, 본격적인 민수사업 진출에 나선다.LIG넥스원은 5일 주식매수청구권(Call Option) 행사를 통해 ‘이노와이어리스’ 지분 16.55%를 33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대금 지급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 LIG넥스원은 기존 보유 지분 4.45%를 포함해 총 21%의 지분을 확보하며, 이노와이어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이와 관련해 지난 2018년 LIG넥스원은 ‘KCGI-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PEF)’와 이노와이어리스에
[뉴시안= 손진석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국내 방산업체 최초로 3년 연속 ESG 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ESG 평가는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발표하는 지표로 환경(E)‧사회적 책임(S)‧지배구조(G)와 같은 비재무적 수준을 평가해 기업의 종합적인 지속 가능성을 측정한다. KAI 관계자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부문에서 각각 A, A+, A를 획득하며 종합 A등급을 받았다”며 “올해 유가증권 상장사 760개 중 상위 14.2% 수준으로 국내 방산업체 중에서 3년 연속 종합
[뉴시안= 손진석 기자]K2전차 부품업체들이 3차 양산계약을 위한 협의회를 실시하고, 현대로템과 주요 협력사들이 사업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연내 양산계약 체결을 준비하는 자리를 가졌다.현대로템은 지난 8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현대위아, 두산인프라코어 등 13개 주요 핵심부품업체 관계자들과 ‘K2전차 3차 양산계약 준비 검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현대로템은 체계업체로서 K2전차 3차 양산계약과 관련해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과 실무검토를 진행 중이며 올해 내 계약 체결을 하기
[뉴시안=이석구 기자] 공군의 노후화 된 항공기 부품 조달 및 정비에 3D 프린팅 제작기법을 활용되고 있다. 3D프린터로 군사 부품을 제작하는 작업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님이 4일 공군의 발표에 의해 입증됐다.공군은 단종된 수리 부품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 교체하는 방법이 국내 군사 무기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4일 공군 항공기술연구소 이두열 소령(공사 50기)은 제1회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세미나 항공기술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과 항공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이 주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복합재 보강 3
[뉴시안=김지형 기자] 노사 해외매각 합의로 법정관리 위기를 피한 금호타이어가 중국계 자본 더블스타로의 매각과정에서 방산사업 지정 취소를 정부에 요청했다. 금호타이어 방산부문은 한국타이어와 넥센 등 국내 대형 타이어 제조ㆍ유통업체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금호타이어는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하는 방산사업 지정 취소를 요청했다.현행 방위산업법 제 35조는 국내 방산업체를 매각할 경우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금호타이어 방산사업부의 전투기용 타이어사업은 연
[뉴시안=이완재 기자] 지난 7월 검찰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압수수색 당시 이정현(59·무소속) 의원이 KAI 본사를 찾아 그 적절성을 놓고 설왕설래중이다. 이 의원은 단순한 시찰 차원 방문이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공교롭게도 이 의원의 조카가 KAI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이어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지난 7월 14일 경남 사천의 KAI 본사와 서울 사무소 등을 압수수색했다.이날 이정현 의원은 KAI 본사의 사장 접견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압수수색 당일 현장을
(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지난해 6월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옮긴 한화테크윈이 지난 22일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P&W 해외법인 지분 30%를 인수했다. 한국 기업이 세계적 항공기 엔진 제조사의 해외 생산기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항공기 엔진의 메이저 기업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지난해 6월과 12월에는 각각 엔진부품 공급계약을 따내며 향후 40~50년간 5조원의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투자와 수주가 함께 이뤄진 것이다.한화테크윈은 P&W의 이번 지분 매입과 함께 2023년 이후 잔여지분 70%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그렇게 되면 싱가포르 P&W가 한화테크윈의 자회사가 된다는 의미이다.
(뉴시안,newsian=신민주 기자)대우조선해양은 세계 최대 규모 방산업체인 미국 록히드마틴과 다목적 전투함 시장 동반 진출에 관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두 회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함정사업 동반진출 전략과 신형 함정 공동개발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목적 전투함(MCS) 및 초계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록히드마틴은 미 해군 함정 외에도 세계 유수의 해군 함정에 탑재되는 고성능 무기체계를 개발했고 대우조선해양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해군에 고성능 해군 함정을 인도한 바 있다.양사가 협력할 다목적 전투함에 적용 예정인 기술요소들은 대우조선의 기존 해외 사업 및 록히드마틴의 연안전투함(LCS)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검증을 마쳤다. 김
(뉴시안, sisazum=)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 불법 개입과 관련해 경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제재는 러시아 금융과 에너지, 방산 부문 등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러시아 정치적 고립이 심화하고 경제적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이날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석유산업 등을 겨냥한 추가 경제 제재가 12일 발효된다며 이번 제재는 러시아 은행과 방산업체, 에너지 기업들의 유럽 자본시장 접근 통제와 특정 과학기술 제품 수출 제한, 정책 결정자를 포함한 28명에 대한 여행 금지 및 자산 동결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미국과 EU의 추가 제재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 반군 간 휴전이 이뤄졌음에도 예정대로 실시되는 것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의 불황이 주식회전율마저 감소시켰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상장주식회전률은 유가증권시장 236.14%, 코스닥시장 463.22%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106.21%p, 220.17%p 감소한 수치다.상장주식회전률은 주식 1주의 거래횟수를 말하는데, 지난해 유가증권은 평균 2.3번, 코스닥주식은 4.6번 거래가 됐음을 의미한다.회전률이 500% 이상인 종목은 유가증권 68종목, 코스닥시장 254종목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종목, 72종목 감소했다.반면 1년 동안 1번도 채 거래되지 않은 종목은 각각 32종목, 29종목 늘어난 유가증권 380종목, 코스닥 254 종목이다.증권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은 단연 테마주였다. 유가증권은 안철수의 테마주인 '써니전
공군의 전투장비를 유지 보수하는 전문업체가 멀쩡한 장비를 결함이 있는 것처럼 서류들을 조작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정비대금을 편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이를 감시해야 할 국방부 소속 공군 기술검사관마저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고 비리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최근 군사 장비의 잇따른 결함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방산업체의 비리가 적발됨에 따라 주무관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지난 2일 방산업계 및 감사원에 따르면 국내 공군 전투장비 정비 외주업체인 ‘블루니어(대표 박기성)’가 공중전투장비의 핵심전자장비 등을 정비하면서 결함이 없는데도 신품을 구입해 교체한 것처럼 꾸며 240억여원의 정비대금을 과다 수령했다.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30일 감사원이 2010년 4월 발생한 링스헬기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