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10대 그룹 시가총액 현황(단위: 개, 십억원) (자료=한국거래소)

[뉴시안=김도양]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전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보다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전체 증시의 절반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10대 그룹의 시가총액 및 주가등락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IT 관련 기업의 주가가 상승해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1년 전보다 17.2% 증가한 996조원을 기록했다.

전체 증시에서 이들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51.5%)은 같은 기간 시총 증가율(20.4%)을 하회하면서 작년(52.9%)보다 1.4%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10개 기업 집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이 포함됐다. 신세계가 새로 10대 그룹에 편입된 대신 한진은 빠졌다. 공기업 및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은 제외됐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SK의 시총은 39.0% 증가한 134조원으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중공업(20조원·34.1%), LG(106조원·29.2%)도 크게 성장했다.

반면 현대차(-11.0%·98조원), GS(-6.6%·12조원) 등은 작년보다 감소했다. 

시총 1위는 삼성이었다. 1년 전보다 15.5% 증가한 525조원으로 10대 그룹 중 절반을 넘는 52.7%을 차지했다. 다만 전체 증시 중 비중은 27.13%로 작년보다 1.15%p 줄었다.

10대 그룹 소속 종목 가운데 포스코켐텍은 1년 동안 주가가 227.6%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세계 I&C(+171.3%), 삼성바이오로직스(+138.6%) 등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한화테크윈은 33.3%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으며, GS리테일(-32.6%), 현대로템(-25.7%) 등은 크게 하락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