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 참관객이 환자 맞춤 혈관 시뮬레이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독일의 컨설팅 기업, 롤랜드버거는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서 2020년까지 2천억 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모바일 헬스 어플리케이션이 다양한 세분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 건강기록의 이용 가능성 역시 환자와 의사와의 전통적 관계에서 벗어날 것이다.

환자 진로 기록 이용은 더 이상 환자와 관계있는 당사자들로 제한되지 않는다. 전자 건강기록의 도입으로 의사들은 환자의 전체 병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최초의 온라인 환자 진료 정보와 결합해서 진료실과 응급실 방문을 줄인다. 즉 오래 환자 시설로 치료의 대이동이 촉진되는 것이다. 이는 전반적인 의료비용을 감소시킨다는 분석이다.

또, 환자의 디지털 기록은 오프라인 약국의 영향을 감소시키고 온라인 약국을 활성화 할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환자 기록이 여러 장소에서 공유돼서 야기될 부정적인 전망도 잇따른다.

보험회사 등에서는 이같은 병력 공유를 이용해 보험료를 빠르게 올릴 가능성이 크다. 환자들의 보험료 부담은 커지는 것이다.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 참관객이 스마트폰 저주파 치료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기업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점도 주목할 수 있다. 2015년 8월, FDA는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간질 치료용 신약, 스프리탐을 승인했다.

3D 프린터의 활용은 일반화보다는 환자 맞춤형 약물 복용량과 약물 치료상의 혁명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전 세계 기업들의 헬스케어 사업 디지털화는 활발하다.

구글은 '닥터 구글'을 통해 구글 검색 엔진을 통한 의학적 증상과 치료를 받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노바티스와 구글이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렌즈를 개발 중이다. 로슈는 파운데이션 메디슨과 공동으로 암 면역치료 분야에서 유전자 프로파일링을 하고 있다.

또 최근에 일본 다이치산쿄 제약회사는 심방세동 원격 환자 모니터링 시범 프로젝트를 위해 파트너즈 헬스케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과 베링거인겔하임은 프로펠러 헬스와 제휴해 스마트 흡입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오츠카 제약은 프로테우스와 함께 항우울제 아빌리파에 소형 센서를 내장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제약과 의학기술 기업들의 디지털화는 R&D 또는 일반 관리 항목의 비용을 상당히 줄여줄 것이다. 혁신적인 제약회사들은 매출의 15~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아마존 데이터 서비스는 연구개발 지출 비용이 가장 높은 임상 개발에 있어 45만 달러를 절감시킨다. 또 환자 수와 더불어 비용이 많이 드는 임상기간을 30% 줄일 방법을 제시한다.

아마존, 구글 등의 거대 기술 기업은 이미 헬스케어를 미래 핵심 투자분야로 선정했다. 앞으로 훨씬 더 파급력이 큰 혁신을 제시할 것이다.

일례로 당뇨병 측정용 구글 콘텍트렌즈나 구글과 아마존이 제공하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제약 및 헬스케어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도출해 낼 것이다.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 참관객이 우울증 치료를 위한 경두개 자기자극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03년 최초로 전체 유전자 서열 방식을 밝힌 휴먼 게놈 프로젝트는 27억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2009년에는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건당 10만 달러가 소요됐다. 오늘날에는 연구자가 유전자 염기 서열분석을 위해 해당 분야 연구실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고작 1천 달러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들이 해당 분야를 연구 중이다. 지난 5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에서는 다양한 의료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 행사에는 삼성서울병원, 유라이크 코리아, 레몬헬스케어 등의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국내 기업들이 참석했다.

환자 맞춤 혈관 시뮬레이터와 스마트폰 저주파 치료기, 우울증 치료 의료기기, VR 의료기기 등 여러 국내 의료기기로 참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진적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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