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의 안구건조물질이 미국 특허를 받았다.
휴온스의 안구건조증 안과치료제가 미국 특허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뉴시안=송범선 기자] 휴온스가 안구건조증 안과치료제의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히면서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의 주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은 하락하며 종료됐지만, 휴온스 및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1% 내외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27일도 양 종목은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제약·바이오 주들이 대체로 하락하는 와중에 나온 미국 특허 소식이라 반등이 기대되어지고 있다.

휴온스는 현재 국내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나노복합점안제(HU-007)'에 대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는 안구건조증 안과치료제다.

이번 미국 특허는 '사이클로스포린 및 트레할로스를 포함하는 안과용 나노복합 조성물, 제조법 및 치료'에 관한 것이다. 이 특허는 미국에 앞서 지난 2016년 국내에서 먼저 특허를 취득했다.

이 밖에도 유럽 등 해외 14개국에 특허 출원을 완료해 심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전세계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항염 작용의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와 안구 보호 작용의 '히알루론산 단일제' 등이 대표적이다.

휴온스의 '나노복합점안제'는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에 비해 사이클로스포린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우수한 눈물막 보호 및 항염 효과 등의 복합치료작용과 복약 편의성을 증대시킨 안과용 점안제다.

휴온스의 연구실. 휴온스의 안구건조증 안과치료제가 미국 특허를 받았다. (사진=뉴시
휴온스의 연구실. 휴온스의 안구건조증 안과치료제가 미국 특허를 받았다. (사진=뉴시스)

휴온스 어떻게 성장했나

'휴온스'는 M&A를 통해 몸집을 키웠다. 웰빙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M&A를 통해 기업 규모를 키웠다는 평이다.

또 '제약 산업'의 한계와 치열한 경쟁에 함몰되기 보다는 '헬스케어'라는 큰 틀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이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중요한 성장 수단이 인수합병(M&A) 이었던 점과 유사하게 성장한 것이다.

휴온스 그룹은 최근 5년 사이 큰 성장을 보였다. 현재 휴온스 그룹의 오너인 윤성태 부회장이 처음 경영을 맡던 1997년 6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꾸준히 두 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에는 그룹 전체 매출은 3254억원에 달했다.

휴온스 그룹은 지난 2016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마쳤다.

현재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을 주축으로 제약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 휴메딕스(생체고분자응용, 고기능성 화장품), 휴베나(의료용기), 휴온스메디케어(소독제), 휴온스랩(바이오 연구) 등 5개의 자회사 체제다.

여기에 휴온스내츄럴(건강기능식품), 바이오토피아(그린 바이오, 발효원료), 파나시(의료기기) 등 3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휴메딕스와 휴온스메디케어, 휴온스내츄럴, 바이오토피아는 2010년 이후 인수한 회사다. 휴온스 그룹의 사업 영역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 M&A의 성과는 주력 제품인 국소마취제 외에도 웰빙의약품인 보툴리눔 톡신, 필러, 점안제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해외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휴온스는 지난 4월 국내 생산 주사제 완제품이 2년 연속 미국 FDA로부터 제네릭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당시 미국 FDA로부터 제네릭 품목허가를 승인 받은 제품은 휴온스의 주력 제품인 '1% 리도카인주사제 5mL 앰플'이다. 미국 파트너인 스펙트라 메디컬사를 통해 미국 FDA로부터 제네릭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는 국내 기술로 만든 국산 주사제 완제품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다.

증권 전문가는 “휴온스의 경우 PBR 6.01의 자산 고평가 상태다”며 “투자에 있어서는 휴온스글로벌이 PBR 1.84, PER 24로 더 저렴한 구간에 놓여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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