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의 얼굴 인식 판독기는 기업의 근태 관리 및 보안이 중요한 장소에 사용된다. (사진 제공=슈프리마)
슈프리마의 생체인식 판독기(위)와 얼굴인식 판독기(아래). 이 인식기는 기업의 근태 관리 및 보안이 중요한 장소에 사용된다. (사진 제공=슈프리마)

[뉴시안 맛있는 주식=송범선 기자] 코스닥 상장 유선 통신장비 제조업체 슈프리마가 얼굴 인식 기술과 관련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 주춤하고 있는 슈프리마(236200) 주가도 향후 긍정적으로 기대되고 있다.

슈프리마는 PBR 1.58, PER 16.94로 저평가 가치주다.

그러나 최근 가치주 부진 현상과 더불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특허 취득 소식과 더불어 반등 모멘텀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또 슈프리마의 지분을 24.64%로 가장 많이 보유한 슈프리마에이치큐도 주목받고 있다.

슈프리마에이치큐는 PBR 0.51, PER 12.61로 슈프리마보다 더 저평가 구간에 있다.

자회사 슈프리마의 호재는 자연스레 모회사 슈프리마에이치큐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서로 다른 특성의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를 조합한 광원에서 주변 환경 변화에 맞춰 특성이 다른 LED들의 구동 전력비를 조절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특허는 제한된 전력 상태에서 최적의 얼굴 인식이 가능한 적외선 빛을 만들어내도록 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특허기술은 자사 'FaceStation2' 제품에 적용돼 있으며 향후 얼굴 인식 제품들에 계속해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얼굴 인식 특허는 생체인식 기술 특허와 시너지 효과

이번 얼굴 인식 기술 특허는 기존에 슈프리마가 갖고 있는 생체 정보 관리 방법 및 장치에 관한 특허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생체 정보 관리 방법 특허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미국 특허도 지난달 취득한 바 있다.

생체 정보 관리 방법에 대해 슈프리마 관계자는 "생체 인식 수단의 확실한 인식 결과를 토대로 부족한 다른 생체 인식 수단들의 등록 생체 정보를 보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홍채·지문·얼굴 등 다중 생체 인식 수단을 가진 단말기에서 도출된다는 설명이다.

슈프리마 관계자는 "생체 인식 환경의 변화와 사용자 생체 정보의 변화에 대해 생체 정보의 재등록과 같은 사용자의 추가적인 노력 없이 능동적으로 적응해 인식 성능을 크게 높여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슈프리마의 생체 인식 기기. (사진 제공=슈프리마)

이 생체 인식 환경 특허는 자사의 다중 생체 인식 수단에 기반한 터미널 제품에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 또 슈프리마가 개발한 BioSign 생체 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한 다중 생체 인식 수단을 구비한 모바일 단말기(스마트폰 등)에도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평이다.

슈프리마는 이 기술을 올해 신규 출시되는 제품들에 적용을 준비 중이다.

주 52시간 근무제도 수혜입어

또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장비,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기업의 수혜를 슈프리마가 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슈프리마는 차세대 센서로 주목 받고 있는 인디스플레이용 알고리즘 BioSign 3.0을 개발하고, 인디스플레이 솔루션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력보다는 기계에 의존하는 스마트 팩토리 체제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근로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같이 하는 기업군으로 향후 성장이 주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근태 및 업무시간 관리를 위해 생체인식을 활용한 근태관리 시스템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지문, 홍채 등 생체정보는 개인의 유일한 정보로 정확한 근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문인식 출입문 개폐기를 겸한 근태관리 시스템은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은 생체인식 정보 시스템을 갖춘 슈프리마에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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